손흥민의 극적인 골로 살아난 토트넘, 아쉬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다
Sarr and Son rescue point against Cherries | Tottenham Hotspur
A spirited fightback salvaged a point in an entertaining 2-2 draw with AFC Bournemouth at Tottenham Hotspur Stadium on Sunday aftern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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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의 어려움
경기 초반부터 본머스는 강력한 압박과 빠른 공격으로 토트넘을 흔들었다. 특히 부상에서 복귀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경기 시작 20초 만에 실수를 저지르며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가까스로 실점을 막아냈다.
그러나 전반 42분, 결국 본머스의 마커스 타버니어가 미로스 케르케즈의 크로스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토트넘의 수비가 다시금 취약점을 드러냈다.
후반전, 본머스의 추가골과 토트넘의 반격
후반에도 본머스의 흐름은 계속됐다. 후반 20분, 에바닐손의 추가골로 점수는 2-0까지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토트넘에게는 변화가 필요했다.
토트넘의 첫 번째 골은 다소 운이 따랐다. 후반 22분, 파페 마타르 사르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행운의 득점이 터졌다.
이 골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손흥민, 10경기 만에 귀중한 골
결정적인 순간은 후반 39분에 찾아왔다. 손흥민이 본머스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와의 충돌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2-2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는 손흥민의 10경기 만의 골이자 시즌 11호 골이었다. 주장다운 책임감과 집중력을 발휘한 순간이었다.
경기 후 선수들과 감독의 반응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전의 경기력이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하면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의 성적에 대해 아쉬움과 책임감을 나타내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의 과제와 기대
이번 경기는 토트넘의 현재 문제점과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 리그 13위에 머물러 있고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한 상황이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여전히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다.
특히 로메로와 미키 판 데 펜의 복귀가 팀 수비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가오는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인 AZ 알크마르전에서 이번 경기의 투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토트넘에게 이번 경기는 아쉬움 속에서 희망을 발견한 경기였다. 손흥민의 활약과 팀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투지가 앞으로의 시즌을 더 의미 있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