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중에도 커리어를 유지하는 현실적인 방법
휴직한다고 경력이 끊어질까봐 걱정되세요? 걱정 마세요. 유지하는 법, 분명히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육아휴직을 앞두고 혹은 이미 시작한 분들 중 “그동안 내가 쌓아온 커리어가 사라지는 건 아닐까?” 하고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그런 시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육아휴직을 겪어보니, '끊기는 게 아니라 연결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라는 걸 깨달았죠. 오늘은 그 현실적인 방법들을 아주 구체적으로 나눠보려고 해요.
목차
나의 커리어 상태 점검하기
육아휴직 전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의 커리어 상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거예요. 단순히 지금 내가 어떤 직무를 맡고 있는지를 넘어, 내가 쌓아온 역량과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방향까지 체크해봐야 하죠. ‘내가 강한 스킬은 무엇인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은지’ 이런 항목들을 항목별로 정리해보세요.
저는 Notion에 “경력 점검표”를 만들어서 매년 업데이트하고 있어요. 이렇게 한 번 정리해두면, 복직할 때도 방향이 명확해지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끊기지 않는 학습 루틴 만들기
커리어가 단절되지 않기 위해선, 완벽한 공부보다 ‘일상 속에서 조금씩이라도 배우는 습관’이 더 중요해요. 육아로 하루가 정신없어도, 딱 20~30분씩 루틴으로 넣어보세요. 아기 낮잠 시간에 짧은 강의 하나 듣기, 잠들기 전 리포트 한 장 읽기 등 부담 없는 방식이 훨씬 오래가요.
| 시간대 | 활용법 | 예시 콘텐츠 |
|---|---|---|
| 아기 낮잠 시간 | 온라인 강의 수강 | 패스트캠퍼스, K-MOOC |
| 이동 중 | 오디오 콘텐츠 | 브런치, 퍼블리, 오디오클립 |
| 야간 | 온라인 세미나/리포트 읽기 | 링크드인, 커리어리, 리멤버 |
직무 네트워크 끈 유지하기
회사에서 잠시 떨어져 있다고 해서 완전히 고립될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이 시기를 이용해 평소 소원했던 커리어 인맥들을 다시 정리하고 가볍게 소통해보는 건 어떨까요? SNS를 통해 소식 공유하거나, 간단한 메시지 한 통으로도 관계는 유지됩니다.
- 링크드인에서 이전 동료 게시물에 공감/댓글 남기기
- 동료에게 “잘 지내시죠?” 메시지로 가볍게 안부 묻기
- 관심 있는 분야 커뮤니티에 가입해 정보 공유
사람은 결국 연결 속에서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존재니까요. 네트워크는 복직할 때 생각보다 큰 힘이 됩니다.
작지만 의미 있는 프로젝트 실천
육아휴직 중에도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면, ‘작은 프로젝트’라도 꾸준히 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회사 일이 아니더라도 내가 기획하고, 실행하고, 결과물을 남길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한 커리어 활동이에요.
예를 들면, 블로그에 직무 관련 글을 쓰거나, 간단한 뉴스레터를 발행하거나, 사이드 프로젝트로 웹사이트나 보고서를 만드는 식이죠. 결과물을 링크드인에 공유하면 더욱 좋습니다. 복귀 후에도 자신감 있게 “이런 활동을 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요.
자존감 지키는 멘탈 관리 전략
육아는 체력전, 커리어는 마라톤이죠.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안고 가는 시기엔 정신적인 에너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요. 나 자신을 자꾸 비교하거나,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말은 되도록 멀리하시고요.
- SNS는 필요한 정보만, 비교는 금지!
- 작은 성취라도 적어보며 스스로 칭찬하기
- “나는 멈춘 게 아니라 준비 중”이라는 생각 유지
- 너무 힘든 날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기
잠깐 쉬어가도 괜찮아요. 커리어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복귀 전 커리어 리턴 플랜
복직 2~3개월 전부터는 리턴 플랜을 그려보는 것이 좋아요. 그동안의 공백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줄 스토리와 행동 전략이 필요하거든요.
- 복직 전 회사 동료에게 간단히 근황 공유
- 최근 업무 흐름이나 트렌드 정리해 보기
- 내가 배운 것, 읽은 것, 해낸 것을 정리한 문서 만들기
-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정리해 두기
‘준비된 복귀’는 회사에도 나에게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돼요. 경력 단절이 아니라 경력 전환의 시기로 만들 수 있답니다.
네, 가능합니다. 회사 시스템에 직접 접근하거나 일에 개입하지 않는 선에서, 관련된 자료를 공부하는 것은 커리어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링크드인, 커리어리, 사내 동료와의 메시지 소통,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 등으로 가볍게 소식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연결감을 유지할 수 있어요.
보통 복직 2~3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 시점부터는 업무 흐름 파악, 네트워크 회복, 자기소개 정리 등에 집중해 주세요.
물론입니다. 개인적으로 진행한 블로그, 뉴스레터, 프리랜서 활동 등도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정리하면 충분히 커리어 자산이 됩니다.
가능합니다. 사적인 영역에서 자기계발 목적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온라인 세미나로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어요.
완벽함을 내려놓고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세요. 비교보다는 나만의 성장 기록을 쌓는 것이 멘탈 회복에 큰 힘이 됩니다.
오히려 준비된 복귀와 자기계발의 흔적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중요한 건 어떻게 공백을 채웠는지에 대한 ‘스토리’입니다.
육아휴직은 단절이 아닌 재정비의 시간입니다. 잠시 멈춘 것 같지만, 이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돌아왔을 때의 속도는 완전히 달라지죠. 오늘 소개한 현실적인 커리어 유지 방법들을 참고하셔서,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경력을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나는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는 마음을 잊지 마세요.